가족의 사투가 시작된다 "괴물" 줄거리, 등장인물, 송강호, 봉준호

영화 괴물 포스터

작품성과 흥행을 모두 잡은 괴물 감독 봉준호의 <괴물>

<괴물>은 봉준호 감독의 3번째 영화이자, 현재 그를 세계적인 영화 감독으로 만든 가장 핵심적인 작품입니다. 작품성이냐, 흥행이냐. 감독의 역량을 평가하는 가장 큰 두 잣대입니다. 봉준호 감독은 양립하기 어려운 이 두개의 잣대를 모두 만족시켜줌과 동시에 앞으로의 행보에 대해서도 큰 기대를 갖게 합니다. 

 

괴물은 환경문제, 사회안전시스템 등 생각할 거리를 던져주는 것 뿐만아니라, 화려하고 사실적인 CG로 보는 즐거움도 가득합니다. 고등학교 시절 봉준호 감독이 잠실대교 교각을 오르는 미상의 물체를 목격한 경험담을 바탕으로, 주한미군의 한강 독극물 무단 방류 사건을 모티브로해 기획한 영화라고 합니다. 초인적인 능력을 갖고 있는 히어로가 아니라, 옆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소시민들이 힘을 합쳐 괴물을 물리치는 스토리는 통쾌한 카타르시스를 줍니다. 

 

영화는 2006년 9월 2일에 개봉하고 38일만에 1238만여명의 관객을 돌파하며, 역대 한국 영화 흥행 1위를 기록합니다. 작품성, 흥행 모두를 잡은 봉준호 감독의 <괴물> 그럼 더 살펴볼까요

 

부모 속이 한 번 썩어 문드러지면 그 냄새가 십리밖까지 진동하는 것이여.

연구소에서 실험에 사용하던 물질이 하수구에 버려져 한강으로 흘러들어갑니다. 별일 없을 것이라 생각했던 안일한 행동이 가까운 미래에 서울에서 벌어질 참혹한 비극의 씨앗이 됩니다.

 

강두(송강호)는  아버지 희봉(변희봉)과 함께 한강공원에서 매점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어느날 한강 다리위에 정체모를 괴 생물체 하나가 매달려 있는 것을 발견합니다. 사람들은 그저 신기한 듯 재미난 구경거리라고 생각해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사라진 괴생물체에 신경을 끄고 돌아서는데, 갑자기 나타나 사람들을 쫓아오는 거대한 괴물에 한강은 아수라장이 됩니다. 정신없이 도망치는 상황에 강두는 눈앞에서 딸 현서(고아서)가 괴물에게 끌려가는 광경을 보게 됩니다. 

 

강두의 가족들은 현서가 죽었다고 생각해 크게 슬퍼하고, 한강에서 괴물과 마주했던 사람들은 바이러스 감염이라는 이유로 격리됩니다. 병원에서 강두는 죽은줄로만 알았던 현서에게서 전화를 받고, 경찰에 알렸지만 아무도 믿어주지 않습니다. 강두와 가족들은 직접 현서를 찾기위해 탈출을 하게 됩니다.

 

과연 정체를 알 수 없는 괴물에게서 하나 뿐인 가족을 무사히 구출 할 수 있을까요?

 

사람들이 내말을 안들어줘

박강두(송강호)

희봉의 장남입니다. 항상 얼빠진 모습으로,툭하면 꾸벅꾸벅 졸고 있습니다. 아내는 진즉에 도망갔고, 아버지 희봉, 동생들, 그리고 하나밖에 없는 딸 현서가 전부입니다. 한강 매점을 운영하며 근근히 살아가지만, 딸 현서가 세상에 전부라고 생각하며 즐겁게 살아갑니다. 괴물을 물리치는 과정에 분노한 부모가 얼마나 강해질 수 있는 지 여실히 보여줍니다. 

 

박희봉(변희봉)

강두의 아버지입니다. 평범한 할아버지이지만, 월남전에 참전해 군인이었던 과거가 있습니다. 

 

박남일(박해일)

강두의 남동생입니다. 대학시절 운동권 출신이며 하는 어리숙한 형을 미덥지 못하게 생각합니다. 

 

박남주(배두나)

강두의 여동생입니다. 국가대표 양궁 선수이지만, 결정적인 순간에 긴장으로 활을 쏘지 못해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합니다. 금메달, 은메달도 있지만, 큰 중요한 대회에서는 동메달만 따 봤습니다. 괴물에게 불화살을 명중시키는 장면은 와 소리가 절로 나옵니다. 

 

4.5 / 5

봉준호 감독의 작품은 무조건 봐야죠. 괴물은 아마 요즘 사람빼고는 안 본 사람이 없을 것입니다. 다시 개봉한다고 해도, 요즘 영화들과 크게 차이 없을 정도의 완성도를 갖고 있죠. <괴물>은 봉준호 감독의 창의적인 작품성이 돋보이는 작품입니다. 괴수영화라는 장르의 관습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호러, 코미디, 풍자, 멜로, 드라마를 오가는 탁월한 연출이 시간가는 줄 모릅니다. 아마 2006년 <괴물>이후로 이를 뛰어넘을 만한 괴수 영화가 뭐가 있는지 꼽을 수가 없습니다.  

 

영화정보

개봉 2006.07.27.

등급 12세 관람가

장르 모험, 액션, 스릴러, 코미디, 드라마, SF, 판타지

국가 대한민국

러닝타임 119분

배급 ㈜쇼박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