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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애니, 드라마, 게임

인생농구애니, "더 퍼스트 슬램덩크" 감상평, 줄거리, 등장인물

by 지식장사 2023. 12.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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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퍼스트 슬램덩크 포스터

 

농구라는 스포츠가 주는 모든 매력을 알려주는 최고의 작품

우리나라에서 농구가 인기 있던 시대는 지나갔습니다. 아마 요즘 세대인 MZ들은 모르는 ‘마지막 승부’라는 드라마가 나올 때인 1994년쯤이 최고 인기이지 않았나 싶습니다. 일본에서는 ‘슬램덩크’라는 만화가 발행되어 한 창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었습니다. 조금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발행되었죠. 당시 학창 시절을 보냈던 친구들이 그랬듯이, 저도 만화방에서 우연히 집어들은 이 농구만화 하나가 수십 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생생하게 머릿속에 있습니다. 

그렇게 농구가 취미가 되었고, NBA를 챙겨보며, 아직도 직장 농구동호회 활동을 하는 것을 보면 농구의 매력에 얼마나 빠졌는지 싶습니다. 이렇게 한번 빠지면 헤어 나올 수 없는 농구의 그 마력을 ‘슬램덩크’에서 제대로 느껴볼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에 처음 만화 슬램덩크가 발매된 1992년, 그리고 30여년이 지난 2022년, ‘더 퍼스트 슬램덩크’가 영화로 찾아왔습니다. 저 같은 아재한테는 꿈과 같은 일입니다. 그간 기약 없는 슬램덩크 속편을 기다려왔지만, 언제나 썰만 있을 뿐이었으니까요. 비록 슬램덩크의 속편은 아니지만, 다시 한번 그 당시 그 감성을 그대로, 아니 더 폭발적으로 느낄 수 있었던 ‘더 퍼스트 슬램덩크’. 한번 푹 빠져보시죠.

 

전국 제패를 꿈꾸는 북산고 농구부 5인방의 꿈과 열정, 멈추지 않는 도전을 그린 영화

이번 ‘더 퍼스트 슬램덩크’는 마지막 산왕전 경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송태섭을 주인공으로 나머지 멤버들의 스토리가 경기와 교차하여 하나씩 소개됩니다. 송태섭은 형인 송준섭과 1대1 농구하며 농구를 배우며 아버지를 잃은 슬픔을 극복해 갑니다. 불의의 사고로 형마저 잃고, 그 빈자리를 자신이 채워야겠다는 부담감에 어려움을 겪습니다. 좋아하고 할 줄 아는 건 농구밖에 없는 그는 동료들과 함께 농구를 다시 시작하고, 결국 전국대회 준결승 산왕전까지 오게 됩니다. 

 

산왕은 슈퍼가드 정우성이 이끄는 일본 고등학교 최고의 팀입니다. 그 누구도 송태섭의 북산이 산왕을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도내 넘버원 가드 송태섭의 리딩, 팀플레이를 깨달은 슈퍼스타 서태웅, 포기를 모르는 남자 불꽃슈터 정대만, 든든한 고릴라 센터 채치수, 천재적 재능의 농구 풋내기 강백호. 이렇게 북산고 농구부 이 5명은 예상을 깨고 산왕을 당황스럽게 합니다. 

 

그럼 북산 vs 산왕의 흥미진진한 경기는 어떤 결과를 낳게 될까요.

 

별종들의 집합. 하지만 농구에는 진심. 북산고 농구부 

 

미야기 료타(송태섭)
단신에 스피드를 살린 농구 스타일의 소유자로 농구 포지션으로 보면 포인트가드인 1번입니다. 약간은 불우한 어린 시절을 보냈지만, 농구에 대한 열정만은 최고라 결국 다시 돌아와 농구에 전념합니다. 더 퍼스트 슬램덩크의 실질적인 주인공으로 원작 만화에는 나오지 않았던 배경 이야기가 자세하게 나옵니다. 모티브 선수로는 케빈 존슨이라고 합니다. 

 

사쿠라기 하나미치(강백호)  
엄청난 운동능력과 피지컬로 농구 풋내기임에도 경계 대상 1순위입니다. 언제나 예상치 못한 플레이로 게임을 뒤집습니다. 슬램덩크를 꽂아 버리다가 백보드에 머리를 부딪히기도 합니다. 모티브 선수로는 데니스 로드맨, 찰스 바클리가 있습니다. 

 

아카기 타케노리(채치수) 

북산고의 절대적인 정신적 지주인 주장입니다. 포지션은 센터이고, 고릴라 같은 표정으로 무시무시하게 덩크를 해버리는 ‘고릴라 덩크’가 폭발적입니다. 누구보다 농구에 진지합니다. 모티브 선수는 패트릭 유잉.

 

루카와 카에데(서태웅)
자타가 공인하는 북산 농구부 에이스. 강백호 수준의 운동신경과 피지컬에 뛰어난 농구 실력까지 겸비했습니다. 혼자만의 농구에서 팀 플레이를 하는 순간 그는 최고가 되었다. 모티브 선수는 우주최강 마이클 조던. 

 

미츠이 히사시(정대만)
불꽃남자 정대만. “선생님 농구가 하고 싶어요.” 그는 농구에 진심이었습니다. 솔직히 현실적으로 서태웅 같은 조던 플레이는 일반인으로서는 불가능합니다. 하지만, 정대만의 3점 슛은 노력으로 어느 정도 비슷한 플레이가 가능합니다. 그래서 더 애착이 갔을 수도. 워낙 유명한 3점 슈터가 많아서 딱 이 선수라고 하기에는 어렵지만, 요즘이라면 스테픈 커리가 아닐까.

 

3년 만의 영화관, 그리고 감동의 도가니(아 AZ스럽다)

코로나와 육아로 영화관은 멀어질 수밖에 없었습니다. 하지만 ‘더 퍼스트 슬램덩크’의 개봉 소식이 들려오고 어렵게 다시 찾은 영화관에서 아재는 소리죽여 눈물을 흘렸습니다. 

잠시 일상을 잊고 느껴보는 해방감, 아련하게 가슴을 후벼파는 추억의 장면들, 최고의 연출력과 기술력으로 보여주는 마스터피스. 산왕전의 마지막 슛 장면은 그 거대한 영화관 화면에 빨려 들어가 숨이 막히는 줄도 몰랐습니다. 부디 꼭 더 세컨드도 만들어 주길 바라봅니다  

 

5/5

무엇이 부족할까요. 최고입니다. 

영화정보

개봉 2023.01.04.
등급 12세 관람가
장르 애니메이션
국가 일본
러닝타임 124분
배급 (주)NEW
원작 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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